폐암 초기증상

2017. 6. 12. 23:56


절대 무시하면 안되는 폐암 초기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폐는 우리가 들이마신 공기 중의 산소를 혈액 속으로 받아들이고, 혈액 속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를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폐암이란 이런 폐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하며, 폐를 구성하는 조직 자체에서 암세포가 생겨난 원발성 폐암과 암세포가 다른 기관에서 생긴 뒤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폐로 옮겨 와서 증식하는 전이성 폐암으로 나눌 수 있다. 

폐암 초기증상이 없음은 물론이고 어느 정도 진행한 후에도 감기 비슷한 기침과 객담(가래) 외의 별다른 이상이 안 보이는 수가 많아서 무시하기가 쉽다. 또한 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 폐암 초기증상도 다르게 나타난다. 기관지 혹은 폐와 연관된 증상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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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폐암 초기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기침으로, 많게는 폐암 환자의 75%가 잦은 기침을 호소한다. 그런데 흡연자들은 기침이 나도 그저 담배 때문이겠지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피 섞인 가래 혹은 객혈

기침할 때 피 섞인 가래나 피 자체를 뱉어내는 것 역시 폐암 초기증상 중 하나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모두 폐암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다. 폐에서 나온 피는 가래와 섞여 있고 붉은 빛이다. 아무튼 일단 피 섞인 가래나 피가 나오는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쉰 목소리 

목소리를 내는 기관인 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은 폐와 기관 사이의 공간을 지나가는데 폐암이 이 신경을 침범하면 성대에 마비 증상이 오고 그로 인해 목소리가 쉬기도 한다.

 


호흡 곤란 

폐암 환자의 절반 정도가 숨이 차다고 느낀다. 암 덩이가 커져서 호흡이 가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지만, 폐암으로 인한 흉막삼출이나 폐허탈, 상기도 폐색 등이 호흡곤란을 유발하기도 한다.


상대정맥증후군

상대정맥은 신체 상반부 정맥들의 피를 모아 심장의 우심방으로 보내는 큰 핏줄로 위대정맥이라고도 한다. 상대정맥증후군이란 상대정맥 주위에 폐암이 생겨서 그것을 압박할 때 생기는 증상들이다.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겨 머리와 팔부위가 심하게 부을 수 있고 호흡곤란이 생기며 가슴에 정맥이 돌출되기도 하는데 몸을 앞으로 숙이거나 누우면 증상이 악화된다.


흉부의 통증 

폐암 초기증상은 여러 가지 성격의 흉부 통증을 유발할 수 있어서 약 3분의 1이 가슴 통증을 호소한다. 우선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폐암이 흉막과 흉벽을 침범하여 생기는 통증은 가끔씩 엄습해 오고 대체로 날카로운 편이며 암이 더 진행하면 둔중한 통증이 지속되기도 한다. 흉막 전이가 악성 흉막삼출증을 유발한 결과 지속적인 통증이 생기기도 하며 암이 흉막 아닌 갈비뼈로 전이되어 통증을 일으키는 수도 있다.

두통, 오심, 구토 

뇌 역시 폐암이 잘 전이되는 곳이다. 이럴 경우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기도 하며, 드물게는 간질이 생기기도 하는 폐암 초기증상이 생긴다. 그 외에 전신 증상으로 체중 감소, 식욕 부진, 오심(구역질), 구토 악액질 등의 증상이 있다. 

이중 가장 심한 악액질은 종말증이라고도 하는 것으로 암, 결핵, 혈우병 같은 악성 질환이 말기로 진행했을 때 나타나는 고도의 전신 쇠약 증세를 가리킨다. 몸이 마르면서 무기력해지고 발과 눈꺼풀 등에 부기가 생기며 심한 빈혈이 오면서 피부가 황갈색을 띠게 된다.


뼈의 통증과 골절 

폐암이 뼈로 전이되면 해당 부위에 심한 통증이 올 수 있고 별다른 외상 없이 골절이 되기도 한다. 


폐암 원인은?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발병 요인이다. 담배를 피우면 그러지 않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5~80배까지 증가한다. 담배를 피우는 양이 많을수록, 일찍 흡연을 시작할수록, 흡연 기간이 길수록 커진다.

간접 흡연도 폐암 원인 중 하나다. 간접흡연은 비흡연자가 흡연자와 같이 생활하거나 그 주위에 있으면서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담배 연기를 흡입하는 것으로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일으킬 수 있다. 

석면 등과 직업적 요인도 폐암 원인이다. 석면과 연관된 폐암은 직업상 노출 때문인 경우가 많다. 석면은 건축 자재(예전의 슬레이트 지붕 등), 저밀도 단열재, 전기 절연재, 방화재 등 다용도로 쓰여 왔는데 석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10~35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폐암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흡연자라면 폐암의 위험이 훨씬 더 커지기 쉽다.

석면 이외에도 결정형 유리규산 분진에 노출되면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비소, 베릴륨, 카드뮴, 6가크롬, 니켈 등의 중금속에 노출되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콜타르 피치, 비스-클로로메틸에테르(bis-chloromethylether), 검댕 같은 화기물질에 노출되는 경우에도 폐암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알루미늄 생산, 코크스(cokes) 생산, 주물업, 도장공과 같이 특정 작업에 종사하는 경우에도 폐암 위험이 증가한다.

모든 종류의 방사성 동위원소는 발암 원인이 될 수 있다. 우라늄은 소세포폐암의 발생과 밀접한 연관을 보이며 특히 흡연자에게서 발생 빈도가 현저히 증가한다. 라돈은 라듐이 토양이나 암석, 물 속에서 붕괴할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방사성 가스로, 대개 지표면을 통해 건물 내부 등으로 들어간다. 흡연에 다음가는 폐암 발생 원인으로 추정된다. 

또한 디젤 연소물, 대기오염 먼지 중에는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중금속 등 발암 물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장기간 다량의 노출이 있는 경우 폐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킨다.

유전적 요인도 폐암 원인 중 하나다. 폐암은 대부분 후천적인 유전자 이상 때문에 발생하며 선천적인 유전자 이상에 의한 경우는 드물다고 알려졌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다시 말해서 가족 중에 폐암 환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병 위험이 2~3배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폐암 예방법은?

폐암 예방법은 금연 외에는 확실히 밝혀진 것이 없으며 약 90%의 폐암이 금연으로 예방 가능하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며 직업적 및 환경적 요인, 방사성물질 등은 가능한 대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식생활을 하면서 토마토, 양배추, 브로콜리 등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 영양의 균형을 유지하고 몸의 저항력을 기르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