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초기증상

2017. 6. 18. 00:32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는 위암 초기증상 및 위암 원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소화기 암인 위암 증상은 맵고 짠 자극적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인 특유의 식습관과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선진국과 달리 발생률이 크게 줄어들지 않고 있다.


위는 섭취한 음식물을 임시로 저장하면서 소장으로 천천히 전달하는 저장고 역할과 위액 분비를 통해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분해하여 소장에서 영양분이 흡수되기 쉽도록 만드는 소화기능을 한다. 

소화기관인 위는 입에서 항문까지 하나로 이어진 위장관 중 가장 넓은 부분으로 배의 윗부분 왼쪽 갈비뼈 아래에 위치하며 위로는 식도와 아래로는 십이지장과 연결되어 있다. 위액 속의 염산을 위산이라고도 하는데 위산은 단백질 소화에 필요한 분해 효소인 펩신의 활성화를 도울 뿐 아니라 살균 작용도 해서 위로 유입된 세균이 십이지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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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이란?

위암이란 위에 생기는 암을 모두 이르는 말이다. 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위선암은 위점막의 선세포(샘세포)에서 발생한 것이며 현미경에서 관찰되는 모양에 따라 다시 여러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샘조직 고유의 형태를 많이 유지하는 경우 분화도가 좋다고 하며 조직의 형태와 세포모양을 알아보기 힘든 경우 분화도가 나쁘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분화도가 좋은 위암은 림프절 전이가 적고 예후가 좋으며 분화도가 나쁜 위암은 림프절 전이가 있을 확률이 높고 진행이 빨라 예후가 좋지 않다.

위암에는 위선암 외에도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신경 및 근육 조직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육종(비상피성 조직에서 유래하는 악성 종양), 그리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신경내분비암 등이 모두 포함된다. 

위선암은 점막에서 성장하기 시작하여 크기가 커지면서 위벽을 침범하며, 흔히 위 주변 림프절(림프샘)에 암세포들이 옮아가서 자란다. 암이 더 진행되면 부근의 간, 췌장, 십이지장, 식도 등을 침범하거나 암세포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간, 폐, 복막 등 멀리 떨어진 장기로 옮겨가 전이될 수도 있다. 

위암 초기증상은?

위암 초기증상은 특별한 증상이 없으며 약간의 불편함을 느껴도 다른 일반적 위장 질환과 구분하기가 어려워서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진행 단계별로 흔히 나타나는 위암 초기증상의 일반적인 증상을 보면 다음과 같다. 

위암 초기증상 중 조기 위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궤양을 동반한 위암 초기증상에는 속 쓰림 증상 등이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느끼는 대부분의 소화기 증상은 비궤양성 소화불량으로 조기 위암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경우가 많다. 

위암 초기증상을 넘어 진행성 위암인 경우에는 암에 의한 특이 증상은 없으나 상복부의 불쾌감, 팽만감, 동통, 소화불량, 식욕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위암이 진행되면서 유문부(위와 십이지장 사이의 경계를 이루는 부분) 폐색에 의한 구토, 출혈에 따른 토혈이나 흑변(검은색 변), 증상이 있다.

분문부(위가 식도와 연결되는 부분) 침범에 따른 연하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복부의 덩어리가 손으로 만져질 수 있다. 체중감소가 가장 빈번하고 그 뒤로 복통, 오심, 구토, 식욕감퇴,· 연하 곤란, 위장관 출혈 등의 비중이 있는 위암 증상이다.

위암 초기증상을 일으키는 위암 원인은?

위암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위암 관련 질병, 식생활, 흡연, 그리고 가족력 등과 관련이 있는데 가족력에 있어서는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암 원인 중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에 염증을 일으켜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증의 다단계 전암병변으로 진행하면서 유전자의 변이를 가져온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 발생의 위험도를 2.8~6.0배 증가시킨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위산 속에서도 살 수 있는 나선형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Helicobacter pylori)을 위암을 일으키는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위암 원인 중 하나는 흡연이다.

위암은 흡연과도 관련이 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위암 발병 위험도가 3배 정도 높다. 우리나라에서 남녀간 식생활 차이가 별로 없음에도 남자의 위암 발생이 여자의 2배 가까운 것은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보다 높다는 사실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 외에도 음주 등 다른 환경적 요인이 있지만 담배는 가장 잘 알려진 발암 원인이다. 담배연기에는 인체에 아주 해로운 청산가스, 비소, 페놀 등을 포함한 6960 여종의 발암물질과 4,000여 가지의 독성 화학물질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만성 위축성 위염도 위암 원인이 된다.

위의 정상적인 샘구조가 소실된 상태를 말하며 이 질환이 있으면 위암의 발생 위험도가 6배 증가한다. 위축성 위염이 위암으로 진행하는 빈도는 연간 0~1.8% 로 알려져 있다. 


위아전절제술

양성 위궤양이나 십이지장궤양으로 위아전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위암 발생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장상피화생

위세포가 소장 세포로 대치되는 것이며, 이 질환이 있으면 위암의 발생 위험도는 10~20배, 위암으로의 진행률은 0~10% 로 연구마다 차이가 크다.

 

이형성

세포의 모양과 크기 변화, 핵의 크기증가, 정상적인 샘구조가 변형된 것이다. 저등급, 중등급, 고등급으로 나눌 수 있으며 고등급 이형성의 위암발생률은 33~85% 에 달한다고 보고되었다. 



짠 음식도 위암 원인 중 하나다.

짠 음식을 많이 섭취한 사람은 적게 섭취한 사람보다 위암 발병 위험도가 4.5배 더 높다. 질산염 화합물(가공된 햄, 소시지류),탄음식도 마찬가지다.


위암의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위암 발생률이 2배로 증가한다. 유전요인보다는 가족의 생활환경 특히 식생활 내용이 비슷하기 때문이라고 해석된다. 또한 남자가 여자보다 2배 정도 많이 발생한다. 50대 이후에 잘 발생한다. 

위암 예방법은? 

위암의 경우에도 1차적인 예방이 필수다. 암이 유발될 소지를 가능한 한 줄이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위암 원인으로 알려진 것들을 피하는 일이 중요하다. 짠 음식, 부패한 음식, 질산염이 많이 포함된 음식, 불에 탄 음식은 어릴 때부터 삼가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담배의 경우 위암 발생과 뚜렷한 인과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으며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위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에 비해 3~4배나 된다고 알려져있다. 따라서 금연해야 한다. 

위암 환자의 직계 가족이나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이형성이 있는 사람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었다면 이를 치료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2차적 예방은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인데, 위암은 초기에 발견하면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만성 위축성 위염, 장상피화생, 그리고 이형성은 위암의 전단계 병변이므로 정기적으로 내시경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필요시 내시경적 치료를 받는 등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항산화 음식이 있는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도 위암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러한 항산화 영양소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식품으로 섭취할 경우 암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다. 세계암연구재단(WCRF)에서 전 세계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종합한 결과 백합과 채소(파, 마늘, 양파 등), 신선한 과일이 위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영양보충제로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는 경우에는 암 예방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항산화물질이 함유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음식을 짜지 않게 먹는 것이 위암 예방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