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초기증상

2017. 6. 26. 12:48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 초기증상 및 대장암 원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대장암은 2015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암 사망자 수에서도 네 번째로 많은 암이다. 대장암은 서양에서 많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식습관이 서구화된 우리나라도 발병률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대장암이지만 대장암은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특히 대장암 초기증상은 단순하 소화장애와 비슷해 간과하기 일쑤고 그 외 변비나 설사 빈혈 등의 증상들은 일상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증상들이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대장암은 우선적으로 예방이 무척 중요한데 기름기가 많은 붉은 육류나 맵고 짠 음식, 고열량 음식 등의 섭취를 줄이고 식이섬유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고 항암 효과가 있는 음식을 꾸준하게 섭취해야 한다.


대장은?

대장 즉 큰창자는 소장(작은창자)의 끝에서부터 항문까지 이어진 소화기관으로 길이가 약 150cm 정도이다. 대장은 음식물의 분해는 하지 않으며, 수분을 흡수하고 음식물 찌꺼기로 분변을 형성해 저장했다가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대장에는 700종 이상의 세균이 서식하면서 여러 물질을 만들어 내는데 소량의 비타민이 포함된다. 또한 소장에서 소화되지 않은 다당류가 박테리아에 의해 지방산으로 바뀌어 대장에 흡수된다. 대장에서 나오는 가스는 소화되지 않은 다당류를 박테리아가 발효할 때 만들어지는 것이다.


대장암이란?

대장암이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결장에 생기면 결장암, 직장에 생기면 직장암이라고 하며 이를 통틀어 대장암 혹은 결장직장암이라고 한다. 대장의 대부분이 결장이기 때문에 대장이라는 말로 결장만을 뜻할 때도 간혹 있다. 

대장암의 대부분은 대장 점막 샘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으로 양성 종양인 선종성 용종에서 유래한다고 알려졌다. 선암 이외에도 림프종, 신경내분비종양, 평활근육종 등이 다른 병의 결과가 아니라 그 자체로 생길 수 있다. 한편, 대장에도 카포시 육종(Kaposi's sarcoma)이라는 매우 드문 악성 종양이 생기는 수가 있다. 

이 육종은 헤르페스바이러스(Kaposi’s sarcoma herpes virus, KSHV)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피부에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뇌를 제외한 모든 장기에 생길 수 있으며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환자에게서 자주 발견된다. 대장이나 직장에서는 붉은 반점이나 결절, 또는 용종의 형태를 보인다. 전체 대장암의 약 5~15%는 유전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대장암 초기증상은?

대장암 초기에는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없으며 대장암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되었을 경우가 많다. 대장암 초기증상 및 대장암의 주 증상을 알아보면 갑자기 변을 보기 힘들어지거나 변 보는 횟수가 바뀌는 등 배변 습관의 변화, 설사, 변비 또는 배변 후 변이 남은 듯 무지근한 느낌이 든다. 또한 혈변(선홍색이나 검붉은색) 또는 끈적한 점액변을 보는 경우와 예전보다 가늘어진 변, 복부 불편감(복통, 복부 팽만) 이 있다면 대장암 초기증상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체중이나 근력의 감소, 피로감, 식욕 부진, 소화 불량, 오심과 구토가 있다면 대장암 초기증상을 의심해보아야 하며 복부에서 덩어리 같은 것이 만져지면 혹 대장암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대장암 초기증상은 종양의 발생 위치와 종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다. 복부 우측의 맹장과 상행결장에 종양이 생기면 폭이 넓고 대변이 아직 묽은 상태인 부위이기 때문에 장폐색을 일으키는 일이 별로 없다. 대신 이곳의 병변은 흔히 만성적인 출혈과 그에 따른 빈혈을 유발한다. 반면 좌측 결장(하행결장과 에스상결장)에 생기는 병변은 흔히 장폐색 증상을 일으키고 대부분 배변 습관에 변화가 생긴다.

대장암 초기증상을 정리해 보면 우측 대장암인 경우에는 설사, 소화 불량, 복부 팽만, 복통, 빈혈에 의한 제반 증상, 체중 감소, 근력 감소, 덩어리가 만져지는 증상이 있다. 좌측 대장암 증상으로는 배변 습관 변화, 변비, 혈변 or 점액변, 장폐색 등이 증상이 있으며 직장암일 경우에는 변비 혹은 설사, 혈변, 배변 후 변이 남은 느낌, 배변 시 통증이 있다.

대장암 원인은?

대장암을 일으키는 대장암 원인으로는 식이 요인, 비만, 유전적 요인, 선종성 용종, 염증성 장질환, 신체 활동 부족, 음주, 50세 이상의 연령 등이 있다. 대장암은 연령에 비례하는 경향이 있는데 특히 50세 이상이 많이 걸린다고 한다.

식습관은 대장암 발병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인으로 오랫동안 알려져 왔다. 동물성 지방,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계속 먹거나 돼지고기와 소고기 같은 붉은 고기, 소세지나 햄, 베이컨 등 육가공품을 즐기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그 외에 식이섬유가 적은 음식이나 소화가 빠르게 되는 가공음식도 대장암 원인 중 하나이며 일부 연구에서는 육류를 굽거나 튀겨서 자주 섭취할 경우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고 보고된 바가 있다고 한다.

 

신체 활동 부족도 대장암 원인 중 하나다. 대장암 발생률이 높은 서구를 중심으로 최근 수행된 연구들에 따르면, 노동량이 많은 직업군에서는 결장암의 발생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으며, 근무 시간뿐 아니라 여가 시간의 신체 활동량도 결장암의 발생 위험을 낮춘다고 한다. 신체 활동과 운동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여 대변이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에 따라 대변 속의 발암물질들이 장 점막과 접촉하는 시간도 줄어들기 때문에 발암 과정이 억제되는 것이다.

살이 많이 찌면 대장암 발생 위험도가 약 1.5배에서 3.7배 정도로까지 높아진다고 알려졌으며, 이와 연관해 허리 둘레의 증가도 위험 요인의 하나다. 음주도 문제다. 우리나라도 최근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대장암 발생률이 구미 선진국들처럼 높아지고 있습니다. 외국의 연구에서는 과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도 있고, 그렇지 않다는 결과도 있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다수의 의학자들은 과음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유전적 요인도 대장암 원인 중 하나다. 대장암의 5%는 명확히 유전에 의해 발병한다고 밝혀졌으며, 이 외에도 5~15%는 유전적 소인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전 성향이 있는 질환들 가운데 대장암과 관련된 대표적인 것이 유전성 대장용종 증후군이다. 선종성 용종(폴립)도 대장암 원인 중 하나다. 용종(위장관 점막의 조직이 부분적으로 과도하게 증식하여 혹처럼 튀어나온 것)은 양성 종양이지만 그 가운데 조직학적으로 선종성으로 분류하는 용종은 악성 종양, 즉 대장암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 또한 대장암 원이이 될 수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나눌 수 있다. 염증성장질환은 만성(6개월 이상)으로 발생하는 장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만성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병에 영향을 주는 여러가지 원인 및 기전들이 밝혀지고 있다. 

이런 질환이 있으면 대장암 발병 위험도가 4배에서 20배까지로 상승한다. 또한 이로 인한 대장암은 일반 대장암보다 20~30년 일찍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염증성장질환을 진단 받고 대장암 발생 감시를 위해서 진단 후 약 10여년부터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다.

대장암 예방법은?

섭취하는 칼로리의 총량이 크면 대장암에 걸릴 위험성이 커진다. 이는 음식의 종류와 상관없이 섭취하는 총 칼로리가 높을수록 대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것이 많은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이와 연관하여, 비만도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인다. 붉은 고기와 고단백질, 고지방 식습관은 칼로리가 높고 발암물질을 발생시켜 대장암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 

붉은색 고기란 쇠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등 붉고 어두운 색의 고기로, 생선이나 닭 가슴살 같은 흰색 고기와 구별된다. 이는 대부분 지방 함유량이 많이 칼로리가 높을 뿐 아니라 튀기거나 불에 직접 굽거나 훈제하는 등의 요리 방법이 발암물질을 생성시키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보인다.

과도한 지방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지방은 대장 점막을 자극하는 담즙산의 분비를 증가시킬 뿐 아니라 장내 세균에 의해 발암물질로 바뀌어 대장 상피를 비정상적으로 성장하게 한다. 총 지방 섭취량과 대장암 발병 위험은 별 관련이 없으나 트랜스 지방산이 다량 함유된 음식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발생 위험이 의미 있게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트랜스 지방산이 많은 음식으로는 팝콘, 감자 튀김, 라면, 냉동 피자, 도넛 등이 있다.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면 대장암 발병 가능성이 낮아진다. 섬유소는 대장의 내용물을 희석시키고 장을 통과하는 시간을 줄이며, 대변의 부피를 늘리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칼슘 섭취도 대장암의 위험도를 낮춰준다. 칼슘은 담즙산, 지방산과 결합함으로써 이들이 대장 상피세포에 유해하게 작용하는 것을 막는다고 알려졌다. 

나쁜 생활습관이 대장암의 위험을 높인다. 거의 종일 앉아서 일하는 등 육체적 활동이 적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대장암의 위험이 커지는데, 특히 결장암과의 상관관계가 더 높다. 다시 말해, 육체적 활동량이 적을수록 결장암의 위험도가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한편, 과도한 음주는 특히 남자의 경우에 직장암의 위험을 키우며 흡연은 대장 선종과 대장암의 위험도를 모두 증가시킨다.

대장암 예방법에 있어 생활습관 식습관 개선과 함게 정기적인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하여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 상당히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상이 없는 저위험군인 경우, 45세 이후부터 5~10년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포이츠-예거스 증후군,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이 있거나 가족 중에 연소기 용종, 대장암 혹은 대장용종, 가족성 선종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환자가 있는 고위험군은 전문의와 상담한 후 검사 방법과 검사 간격을 정하여 정기적으로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