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국내 첫 허가 "안전성 확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리컵 판매가 허용되었습니다. 그동안 생리컵은 국내에서 허가받은 제품이 없어 소비자 개인이 해외서 직구로 구입해서 사용해 왔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생리혈의 위생적 처리를 위해 사용하는 생리컵 '페미사이클'을 처음 허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펨캡사가 만든 제품으로 현재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10여 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가격은 4만 원대 초반으로 정해질 전망입니다.

 

 

식약처는 생리컵을 허가·심사하는 과정에서 독성 시험과 품질 적합성, 활동성 등을 검토해 최종 허가를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전성의 경우 세포독성, 피부자극, 제품 중 중금속 등 용출여부, 제품의 내구성, 순도 등을 평가했으며 유효성의 경우 3번의 생리주기 동안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생리혈이 새는 것 방지, 활동성, 냄새 방지, 편안함, 편리함 등을 평가했습니다.

 

 

또 해당 생리컵 사용으로 독성쇼크증후군이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며, 휘발성유기화합물 10종에 대한 조사에서도 인체 유해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고 덧붙였으며 중앙약사심의원회자문을 거쳐 최종 허가를 결정했습니다.

 

 

식약처는 "이번 생리컵 허가로 소비자가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추어 다양한 생리혈 위생처리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성능 좋은 제품이 국내 도입되어 여성들이 건강한 삶을 누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