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남모를 고통을 안겨주는 치질에 좋은 음식과 치질에 나쁜 음식에 대해 알아볼께요.


치질은 대놓고 이야기하기가 참 꺼려지는 질병 중 하나죠. 치루, 치열, 치핵 등 다양한 항문부위 질병을 모두 이르는 치질은 항문 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자극과 과도한 힘이 가해지는 상황에 의해 생기는 질환인데요. 주로 과도한 음주나 잘못된 식습관, 변비나 설사, 잘못된 배변습관에 의해 발병된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치질 환자는 약 85만 명에 달한다고 하는데요. 50세 이상부터는 남녀를 불문하고 절반 이상이 치질을 겪어 '국민 질환'으로 불릴 정도라고 합니다. 하지만 치질은 증상이 있어도 남에게 알리기 꺼려지고, 이로 인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드물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대장암이나 치질의 원인 중 하나는 변비인데요. 평소 변비를 예방하는 음식이 바로 치질에 좋은 음식이며 이런 음식섭취를 습관화하면 치질과 함께 장으로 인한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들이 변비 및 치질을 예방해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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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사과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많이 들어있는데요. 펙틴은 끈끈한 성질이 있어 장내의 수분을 흡수해 크게 부풀려 대장에 쌓여 단단해진 변을 부드럽게 해 배변을 촉진시킨다고 합니다. 펙틴은 껍질 가까이에 많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껍질 채 먹는 것이 좋다고 해요. 


 

청국장

청국장은 콩을 발효해 만든 식품으로 유산균과 섬유질이 풍부해 대장 활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바나나

바나나는 껍질과 과육 사이에 펙틴이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능이 있는데요. 반점이 있는 바나나를 갈아 우유와 함께 마시면 더욱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덜 익은 바나나는 탄닌 성분이 있어 오히려 변비를 일으키기 때문에 잘 익은 바나나를 먹어야 한다고 해요.

 

 

고구마

고구마에는 셀룰로오스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에 효과적인데요. 물을 빨아들이는 힘이 강해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고 대변량을 늘려 변비를 해결한다고 합니다. 보라색 고구마를 하루 두 번씩 적절하게 먹으면 혈압을 낮추고 비만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고 해요

 

 

당근

당근에는 변비 해소에 가장 탁월한 성분인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된 것은 물론 비피더스균을 활성화시키는 성분까지 있어 장운동을 활발하게 만들어준다고 합니다.

 

더불어 식물성 섬유소는 변비를 예방하며 항문이 찢어지는 치열이나 항문에 무리한 힘을 주어 발생하는 치핵의 원인을 제거해 주므로 치질에 좋은 음식인데요. 현미나 보리 같은 정제가 덜된 곡류, 콩제품, 다시마 같은 해조류, 배추나 무우 같은 야채류, 사과나 딸기, 바나나 같은 과일류 고구마, 감자. 토란과 같은 구근류등에는 식물성 섬유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으므로 자주 섭취해 주면 아주 좋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호박씨, 알로에, 호두 등이 치질에 좋은 음식인데요. 야채를 먹을 때에는 생으로 먹기보다는 살짝 데치거나 삶아서 먹는 것이 소화 기능을 촉진시켜 빠른 흡수를 돕는다고 합니다. 



치질에 나쁜 음식은?

모든 질병이 그러하듯 치질에 좋은 음식이 있다면 치질에 나쁜 음식도 있습니다. 피해야할 음식은 육류나 잘 정제된 가공식품인데요. 잘 정제된 가공식품은 섬유소가 적고 가공과정에서 방부제, 감미료 등이 첨가되어 치질에 좋지 않습니다. 

또한 육류를 적당량 먹는 것은 괜찮지만 너무 많은 양을 섭취하면 대장과 항문건강에 해가 됩니다. 따라서 대장이나 항문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육류를 섭취할 때 반드시 야채와 같이 먹는 것이 좋은데요. 이는 발암물질을 흡착하여 대변과 함께 배출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설사와 변비를 일으키는 음식도 피해야 하는데요.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감, 곶감 등은 변비를 유발하며 고추, 후추, 생강, 겨자, 카레 같은 진한 조미료가 들어간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거의 소화되지 않고 변으로 나와 항문을 자극해 울혈을 일으키고 염증을 심하게 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술 역시 혈액순환을 방해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